"천은 괜찮은데 앉으면 불편해요" — 이 말씀을 꽤 자주 듣습니다. 보면 거의 다 속 문제입니다. 겉을 아무리 새로 씌워도 안 달라집니다.
집에서 확인하는 법
손으로 눌러 보십시오. 바로 올라오지 않으면 수명이 끝난 것입니다.
- 눌러도 안 올라온다 — 스펀지가 죽었습니다.
- 앉으면 바닥에 닿는 느낌이 난다 — 스펀지 아래 받침 띠가 늘어진 것입니다.
- 한쪽으로 기운다 — 늘 앉는 자리만 내려앉았습니다.
- 일어설 때 손으로 짚어야 한다 — 너무 낮거나 너무 푹신합니다.
하나라도 해당하면 속을 봐야 합니다.
왜 한 자리만 꺼지나
늘 같은 자리에 앉기 때문입니다. 가족마다 자리가 정해져 있습니다. 몇 해가 지나면 그 자리만 내려앉습니다.
그러면 앉을 때마다 그쪽으로 몸이 기웁니다. 허리에 좋지 않습니다. 천갈이할 때 속을 전부 새로 넣으니 자연히 평평해집니다.
푹신한 게 좋은 게 아닙니다
오래 앉는 자리일수록 받쳐 주는 쪽이 덜 피곤합니다. 푹신하면 처음엔 좋은데 몸이 가라앉아서 허리가 휩니다. 일어설 때도 힘이 듭니다.
그래서 속을 넣을 때 좌판은 조금 단단하게, 등판은 부드럽게 갑니다. 둘을 같은 걸로 넣으면 어느 한쪽이 불편해집니다.
깊어서 불편한 경우
요즘 소파는 깊게 나옵니다. 기대 누우라고 만든 것입니다. 앉아서 쓰시는 분께는 불편합니다 — 등을 붙이면 발이 뜨고, 발을 내리면 등이 허공에 뜹니다.
천갈이할 때 등판에 솜을 더 넣어 앉는 면을 앞으로 당길 수 있습니다. 몇 센티만 줄어도 앉는 느낌이 확 달라집니다.
같이 하면 쌉니다
속만 따로 바꾸는 것도 됩니다. 다만 천갈이할 때 같이 하는 게 제일 쌉니다. 어차피 다 벗겨 놓으니까요. 나중에 따로 하면 천을 또 뜯어야 합니다.
말로 적어 주십시오
치수를 재실 필요 없습니다. 불편한 점을 그대로 한 줄 적어 주시면 됩니다. "일어설 때 힘들다", "등이 안 닿는다", "한쪽으로 기운다" — 그 한 줄이면 어디를 어떻게 바꿀지 정해집니다.